올들어 해외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해외거래처에 대출해주는
역외금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역외금융자산
규모는 233억4,000만달러로 작년말보다 64억5,000만달러 (38.2%)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이 81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개발기관
66억5,000만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 50억5,000만달러 <>종금사 35억달러
등이다.

역외금융 자금운용은 대출금이 113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가까이
차지했으며 외화증권에 대한 투자도 52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예금은행은 국외점포지원을 위한 본지점대출로 주로 운용한 반면 외은지점
및 개발기관은 국내기업 현지법인에 대한 대출금으로, 종금사는 외화증권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수익성 위주로 자금을 운용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