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인들의 해외여행이 연륜이 쌓여 가자 여행사들도 이에 대응, 보다
실속있고 의미있는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행사인 대한여행(대표 이용규)이 내놓은 "홈스테이행사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패키지가 아니라 미국인 가정에서 미국인과 같이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내실있는
여행프로그램이다.

또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주는 문화교류도 겸하게 된다.

이용규사장은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비영리 국제문화교류단체인 국제
교류단(FIU)과 연결하여 이뤄지는 것으로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미국인 가정들은 한국인 학생들에게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한국인 중.고.대학생으로 체류기간은 2주와 3주코스가 있다.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와 신년기간에 실시되는데 참가하는 미국인 가정이
위치한 곳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의 교외지역이다.

홈스테이행사프로그램은 생활영어교육, 미국지역학교의 수업체험, 거주지
주변의 관광지견학, 유명학교 및 공공시설견학, 현지학생들과의 스포츠게임
등으로 짜여져 있다.

생활영어교육은 주4회(12시간) 오전중에 실시한다.

거주지주변의 관광은 샌프란시스코는 금문교 피셔맨스 워프 베이브리지
등을, 시애틀은 캐스캐이드산 시애틀 수족관 시애틀센터등을 돌아보게 된다.

요금은 14일짜리 코스가 169만원, 21일짜리가 179만원이다.

스키를 즐기려면 하루에 20만원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17명단위(중.고생 및 대학생구분)로 구성되며 현직 영어
교사가 인솔자로 선정되어 돌봐준다.

초등학교 6학년도 12세이상이면 참가가 가능하다.

출발일자는 12월22, 29일과 내년 1월4, 5, 6일 5차례가 예정돼 있다.

한편 대한여행사는 이와함께 같은 기간동안 벨기에에 거주하는 한국인교포
2세 및 입양아들을 따뜻하게 맞아줄 국내자원봉사가정도 모집하고 있다.

문의 (02)508-5100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