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소 소프트웨어업체와 손잡고 전국의 3만여개 자동차
정비센터에 1천억원 물량의 PC 및 POS (판매시점관리)용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한다.

17일 삼성전자는 글로벌텔레서어비스(주)의 자동차관리종합시스템인
카포스를 탑재한 펜티엄PC와 14인치 칼러모니터 및 프린터를 한국
자동차부분장비사업협회를 통해 3만여개 회원사들에게 납품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이 오는 30일 발효됨에 따라 새로이 발족되는
한국자동차부분장비사업협회는 이들 장비를 활용,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카드를 이용하는 프랜차이즈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깔리게 되면 신용카드기능은 물론 자동차세 및 보험료
지불기능과 자동차이력정보 저장기능까지 갖춘 스마트카드형태의
경정비카드가 발행돼 운전자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회원 정비센터에 가서
손쉽게 자동차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카드를 소지하면 무상보증 수리기간 동안에 어느 회원사를
가더라도 즉각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협회측은 스마트카드는 신한은행으로부터, 카드리더기는
삼성전자와 백두정보기술로부터 각각 납품 받고 중앙컴퓨터와 회원사의
PC를 잇는 네트워크구축은 글로벨텔서어비스에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