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5일 동남아 신흥 공업국가들의 수출입물동량 유치를 위해
한국-필리핀간 컨테이너선 직항로를 새로 개설해 이날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고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흥아해운이 부산-필리핀 마닐라항로에서 운항중인 4백TEU
급 컨테이너선에 매주 왕복 40TEU씩의 적재공간을 임차, 신규 항로에서의
물동량운송 서비스에 나섰다.

이에앞서 현대상선은 이달초부터 동남아와 미주를 중간 경유지없이 직접
연결하는 신규 항로를 개설, 말레이시아 포트켈랑-싱가포르-홍콩-미국
롱비치간에 3천TEU급 3척과 2천TEU급 2척을 투입해 동남아 화주들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했다.

현대상선은 이와함께 현재 건조중인 2천2백TEU급 소형 컨테이너선 4척을
내년중 동남아 항로에 투입하기로 하는등 동남아지역 영업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