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상아제약 두산백화 벽산건설 세풍 조광페인트 등이 금리인하에
따른 경상이익 개선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중실세금리가 1%포인트 이상 하락할 경우 이들 기업이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14일 "금리하락 가능성및 수혜종목 점검"이라는 조사자료를
통해 정부의 금리안정 정책기조와 함께 최근 곡물 등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재고증가율이 7월부터 감소하는 등
기업들의 운전자금수요가 둔화되면서 실세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실세금리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금리)이
연12%에서 11%로 1%포인트 하락시 국내상장사는 평균 24억8,000만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도매업종의 경상이익이 75.2% 증가하고 섬유(경상이익 증가율
71.0%) 건설(70.7%) 운수장비(62.4%) 등도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 납입자본금 687억원, 금융비용 925억원으로 추정되는 동양시멘트
는 금리 1%포인트 하락시 금융비용 84억원을 절감, 경상이익이 현재보다
121.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상아제약(93.1%) 두산백화(92.8%) 벽산건설(89.9%) 등도 경상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