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사무부문 경비절감을 위해 정보시스템 운용을 외부전문업체에 맡기는
일본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매유통업체인 자스코는 인사관리,전국의 점포를 연결하는 위성통신망,
상품의 수주와 발주등에 대한 각종 정보시스템의 운용.관리를 이달부터
후지쓰의 계열 정보시스템센터에 위탁했다.

이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자스코의 정보관련비용이 10%정도 줄어들 것으
로 예상된다.

세이코엡슨도 생산관리,인사관리등 기간업무용 정보시스템의 운용을 일본
IBM에 맡겼다.

또 의약업체인 일본로슈는 일반기기의 운용을 정보처리업체인 CSK에 위탁
했다.

이밖에 치바현등 11개현의 신용농업협동조합연합회는 NEC와,간사이은행
은 일본종합연구소와 각각 온라인시스템 운용에 대한 아웃소싱(외주) 계약
을 체결했다.

일본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보시스템의 운영비용을 줄이고 경영자원
을 핵심사업부에 집중시키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정보시스템 외주시장규모는 1천억엔정도인데 연간 20~30%씩 확대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