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10월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고려불화중 가장 비싼 미화 176만달러
(14억2,000만원)에 팔린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던 "수월관음도"(가로
52.45cm, 세로 100.5cm)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용인대 전통문화연구소는 11일 이 "수월관음도"는 이학용인대이사장이
91년 미국에이전트를 통해 입수했으며 최근 보존수리가 끝나 25일 역사적
예술적 가치조명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에 남아있는 수월관음도는 30여점으로 이중 국내에 있는 것은
호암미술관소장 2점과 이 작품이 전부다.

<송태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