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연주자가 악보에 없는 즉흥적 연주를 통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게 퓨전기법이다.

기업교육에도 이같은 퓨전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즉 비공식적인 학습활동과 학습조직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피교육자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것이다".

삼성인력개발원은 11일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교육부문 종합대회를 열고
"퓨전 학습"등 첨단 기업교육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대회에는 미국과 유럽본사의 교육담당자들도 참석,해외본사의
인재 육성 사례를 발표했다.

또 "열린시대 조직관리" "듀폰의 열린 교육사례" "위성통신시스템을
통한 원격 교육"등 기업교육의 새로운 기법들을 선보였다.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교육담당자의 임무와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김종서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은 "정보화사회의 급격한 발달로 기존의
학교교육체제만으로는 평생학습의 이념을 달성키 어렵다"며 "기업교육은
평생학습의 이념을 실천하는 중요한 도구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관 교육팀은 "현지채용인 교육현황과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채인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해당지역별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교육정책과 제도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인터넷을 이용한 기업교육" "케이스 스터디 기법을 도입한
기업교육"등 각종 형식파괴형 교육 사례도 발표돼 최근 기업교육의
형식파괴바람을 반영했다.

한편 LG그룹도 10일과 11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군 인화원에서 각 계열사
인사.연수부문 담당 직원 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인재개발 종합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전 과정이 통역없이 영어로 진행됐으며 각 계열사의
인사원칙 인재육성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