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일반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25%포인트 인하한다.

외환은행은 10일 "프라임레이트를 내리지 않고 일부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어렵다고
판단, 우대금리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현재 연8.75%인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연8.5%로 0.25%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다음주초 ALM(자산부채관리)위원회를 열어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이 우대금리를 인하하면 다른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이달중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 안팎
인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우대금리 인하바람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조흥 한일 상업 서울 신한은행 등이 일부 여수신금리를 내렸지만
우대금리는 손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은 정부의 ''경쟁력 10% 높이기''에 호응한다는 차원
에서금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등에 큰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가산금리만 일부 손질, 형식적인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신탁대출금리의 업종별및 신용가산금리를 폐지하는
대신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를 4%에서 5%로 확대, 신탁대출금리도 평균
1.0%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또 당좌대출 가산금리도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