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전략상품] 롯데제과 '브레인'..껌 고가격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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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브레인"은 껌의 고급화 기능화 고가화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한통에 500원이다.
대표적 라면인 "신라면"보다 170원이 비싸다.
"싸다"는 것을 빗댄 "껌값"이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만든다.
브레인은 비싸서 시장개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지난6월 판매에 들어간지 한달만에 560만통이 나갔다.
낱개로 이어 놓았을 경우 서울 부산간을 세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의
엄청난 양이다.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9월에는 314만통이 팔려 11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베스트셀러인 쥬시후레시, 스피아민트, 후레시민트 등 이른바 3가지
대형껌의 지난달 총매출액은 브레인보다 불과 4억원이 많은 15억원이었다.
브레인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음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브레인이 단기간에 이처럼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을수 있었던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 때문.
롯데는 앞으로 밀어닥칠 수입껌에 눌려 "국산껌은 싸구려껌 외제품은
고급껌"이라는 등식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비싸더라도 고급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장기전략을 세웠다.
부피만 잔뜩 차지하는 다른 과자제품과는 달리 껌은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따라서 최대의 수익성을 올릴수 있다는 측면도 감안됐다.
"브레인"은 "머리가 좋아지는 껌"이다.
뇌세포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DHA와 집중력 증진및 충치예방 물질인 CCE
(카카오 추출물)를 특이성분으로 첨가했기 때문이다.
DHA는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많은 식품들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카카오껍질에서 뽑아낸 CCE는 중추신경을 자극, 각성효과를 높이고 충치를
발생시키는 불용성 글루칸류를 분해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특허물질이다.
브레인의 두뇌향상기능은 한 방송국의 요구로 실시한 실험에서도 입증됐다.
뇌파측정기가 동원돼 사람이 직접 이 실험에 참가한 결과 브레인을 씹고
난 뒤 두뇌에서 알파파가 평상시보다 30~40% 늘고 베타파는 20%정도
줄어들었다.
일명 각성파라 불리는 알파파는 집중도가 높아질때 방출되고 진정파라
불리는 베타파는 수면시에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개발에 앞서 실시한 철저한 시장조사도 브레인을 성공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는 전국 6대도시 1,2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어떤 껌이 나왔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머리가 좋아지는 껌"
이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철저하게 활용한 것이다.
열을 뿜는 판촉활동도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신문 방송 잡지를 통한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서울시내 번화가 학교앞을 직접 찾아다니며 100만통에 달하는 브레인
무료시식회도 열었다.
컴퓨터를 통한 발매개시 캠페인을 한달간 벌이기도 했다.
티셔츠 모자 등 판촉활동도 물론 빠뜨리지 않았다.
롯데제과 이은학부장은 "제품발매초기 이처럼 홍보전을 벌이기는 처음"
이라고 밝힌다.
브레인은 이같은 장점을 내세워 국내 껌시장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껌의 무대를 200~300원 대시장에서 500원대로 옮기겠다는 전략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는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경쟁회사에서도 곧바로 500원짜리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브레인은 "껌의 왕국" 롯데의 명성을 확실하게 이어나갈 기대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
한통에 500원이다.
대표적 라면인 "신라면"보다 170원이 비싸다.
"싸다"는 것을 빗댄 "껌값"이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만든다.
브레인은 비싸서 시장개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지난6월 판매에 들어간지 한달만에 560만통이 나갔다.
낱개로 이어 놓았을 경우 서울 부산간을 세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의
엄청난 양이다.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9월에는 314만통이 팔려 11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베스트셀러인 쥬시후레시, 스피아민트, 후레시민트 등 이른바 3가지
대형껌의 지난달 총매출액은 브레인보다 불과 4억원이 많은 15억원이었다.
브레인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음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브레인이 단기간에 이처럼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을수 있었던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 때문.
롯데는 앞으로 밀어닥칠 수입껌에 눌려 "국산껌은 싸구려껌 외제품은
고급껌"이라는 등식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비싸더라도 고급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장기전략을 세웠다.
부피만 잔뜩 차지하는 다른 과자제품과는 달리 껌은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따라서 최대의 수익성을 올릴수 있다는 측면도 감안됐다.
"브레인"은 "머리가 좋아지는 껌"이다.
뇌세포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DHA와 집중력 증진및 충치예방 물질인 CCE
(카카오 추출물)를 특이성분으로 첨가했기 때문이다.
DHA는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많은 식품들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카카오껍질에서 뽑아낸 CCE는 중추신경을 자극, 각성효과를 높이고 충치를
발생시키는 불용성 글루칸류를 분해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특허물질이다.
브레인의 두뇌향상기능은 한 방송국의 요구로 실시한 실험에서도 입증됐다.
뇌파측정기가 동원돼 사람이 직접 이 실험에 참가한 결과 브레인을 씹고
난 뒤 두뇌에서 알파파가 평상시보다 30~40% 늘고 베타파는 20%정도
줄어들었다.
일명 각성파라 불리는 알파파는 집중도가 높아질때 방출되고 진정파라
불리는 베타파는 수면시에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개발에 앞서 실시한 철저한 시장조사도 브레인을 성공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는 전국 6대도시 1,2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어떤 껌이 나왔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머리가 좋아지는 껌"
이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철저하게 활용한 것이다.
열을 뿜는 판촉활동도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신문 방송 잡지를 통한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서울시내 번화가 학교앞을 직접 찾아다니며 100만통에 달하는 브레인
무료시식회도 열었다.
컴퓨터를 통한 발매개시 캠페인을 한달간 벌이기도 했다.
티셔츠 모자 등 판촉활동도 물론 빠뜨리지 않았다.
롯데제과 이은학부장은 "제품발매초기 이처럼 홍보전을 벌이기는 처음"
이라고 밝힌다.
브레인은 이같은 장점을 내세워 국내 껌시장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껌의 무대를 200~300원 대시장에서 500원대로 옮기겠다는 전략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는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경쟁회사에서도 곧바로 500원짜리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브레인은 "껌의 왕국" 롯데의 명성을 확실하게 이어나갈 기대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