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지갑 =덴마크의 댄몬트사가 92년 9월 개발한 것이 효시다.

이후 핀란드 싱가포르(94.2) 벨기에(94.10) 포르투갈(95.2) 영국(95.7)
네덜란드(95.10) 등이 전자지갑을 발행해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애틀랜터 올림픽에서 퍼스트유니온은행과 네이션스은행들이
비자사와 제휴, 일회용(10, 20, 50, 100달러)과 재충전용(은행계좌에서
최고 1백달러까지 인출.저장)으로 구분해 전자지갑을 판매했다.

개발동향을 보면 유럽이 일반 상거래용 전자지갑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미국은 신용카드나 수표 등 현재 주로 사용되는 전통적 지불수단의
전자화 또는 네트워크형 전자화폐를 이용해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지불을 원활하게 하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발달된 전자지갑형태를 구현하고 있는 영국의 몬덱스사는 회원은행이
가치공급자로부터 현금과 교환조건으로 몬덱스가치를 수령해 고객에게
발급해준다.

몬덱스는 특히 은행계정을 통하지 않고 개인간에 자유로이 전자화폐를
통할수 있는 개방형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화폐의 교환매개 기능의 일부인 소비대차 관계까지 조절 가능하다.

몬덱스카드내에는 5개국 화폐를 입금시켜 놓을수 있으므로 이를 이용한
외환거래도 할수 있다.

<> 네트워크형 전자화폐 =이는 공중통신망을 통해 가상은행과 접속,
예금을 전자화페의 형태로 인출해 PC의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할수 있다.

이를 은행에 입금할수 있고 가상상점에서의 물품구입에 따르는 대금지급
에도 사용할수 있도록 한 지급결제수단이다.

상용화 사례로는 네덜란드 디지캐시사의 기술을 도입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미국 마크트웨인은행의 E-캐시가 있다.

96년 4월 핀란드에서 유럽최대 인터넷 접속업체인 EU-Net사의 핀란드
현지법인도 E캐시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EU-Net사는 재무성과 중앙은행 등 정책당국과 교섭한 결과 "소프트웨어
배포는 1만명, 이용액은 1회당 100마르카"라는 한도를 설정해 인가를
얻었다.

이 회사는 인터넷상에서 전자화폐를 이용해 타국통화와 교환할수 있는
가상 외환시장을 오는 4분기중에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