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굴삭기 기중기 지게차 등 건설기계의 생산실적은 지난해보다
12.3%, 판매는 13.2%가 각각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 삼성 현대 한라 동양 대농 등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은 올들어 7월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천4백99대보다 12.3%
3천5백64대가 더 많은 총 3만2천63대의 건설기계를 생산했다.

또 내수판매 총 1만7천9백대와 수출 1만3천1백54대 를 합쳐
총 3만1천1백4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2%가 늘어났다.

판매 금액은 1조1천2백83억8천6백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수시장판매는 22.2%의 성장을 보였고 수출은 3.2%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 판매실적을 보면 굴삭기가 지난해보다 21.4% 로우더가 41.8% 펌프
트럭이 47.5% 로울러가 58.6% 그레이더 카고크레인이 40.6% 브레이카가
93.2%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기중기의 판매실적은 16.9%가 감소했으며 그레이더는 40.0%
지게차는 1.9%가 각각 줄어들었다.

업체별 실적(생산량기준)을 보면 굴삭기 판매 부문에선 지난해 2위를
기록한 대우중공업이 올들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현대중공업과 한라중공업 LG 동양 대농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로우더판매부문에선 현대중공업이 판매대수 1위를 기록했고 삼성 대우
한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도우저는 삼성 대우,기중기는 삼성 대우 현대순이었다.

지게차는 대우중공업이 9천1백71대를 팔아 수위를 지켰고 삼성중공업은
2천3백29대로 2위 한라중공업이 1천8백84대로 3위에 각각 올랐다.

건설기계업계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 대규모 공사의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당분간 생산및 판매실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