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주얼업체인 휠라코리아가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빙해 신사옥을
건설한다.

휠라코리아는 서초동 부지 8백66평에 지하 4층에 지상 14층 규모로 신축
하는 "휠라타워"의 설계를 이태리 출신의 하이테크 건축의 대가인 렌조
피아노에게 맡기기로했다고 밝혔다.

7일 처음 방한해 준비작업에 들어간 렌조 피아노는 기존의 과감한 틀에서
탈피해 고도의 발달된 과학문명과 힘의 원리를 이용한 건축으로 독특한
기계미를 표현하는 현대 건축가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작품은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와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등이
있으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멕시코시티 국제건축가 연맹상(78년),
금의 콤파스상(81년),레종 드뇌르 훈장(84년)등을 수상했다.

필라타워는 12월에 착공해서 오는 99년에 완공할 예정인데 각종 행사를
진행할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 센타와 함께 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한 스포츠
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회사측은 강렬한 칼라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스포티 캐주얼 시장을 선도
하고있는 휠라 브랜드의 이미지에 걸맞게 고도의 테크닉을 갖춘 참신한
건축물을 세우기위해 렌조 피아노에게 설계를 맡기기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휠라타워가 앞으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거대한 작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고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