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기술협정(ITA) 등 반도체의 관세와 관련한 국제적 대화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주도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세계반도체협회에 가입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4일 재정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수출가격 폭락으로 무역수지
적자 확대의 주범이 되고 있는 반도에의 해외마케팅 강화를 위해 반도체
생산국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세의 무세화를 추진하기 위해 체결된 정보
기술협정 등 관세와 관련한 국제적 대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이 주축이 돼 반도체 무세화를 위해 설립을
추진중인 세계반도체협회에 가입하는 것도 통상산업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협정에서 반도체를 오는 99년부터
무세화하기로 양허안을 제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오는 99년에는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자동적으로 무세화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본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의 수입관세 무세화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재경원은 이같은 건의를 아직
접수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로부터의 협의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