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대표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
련 김종필총재와 조찬을 겸한 4자회동을 갖고 한반도주변 안보상황을 종합점
검하고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의 도발적 위협에 강력히 대응
철통같은 국방 및 안보태세를 강화,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수 있도
록 국민과 정부 및 정치권이 합심결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
다.

이에앞서 신한국당 서청원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총무는 이날 국회
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북측의 안보위협에 여야가 공동대처키위해 7일오전 8
시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여야총무들은 회담에서 남북긴장상태에 대한 국회차원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보복위협을 규탄하는 제2차 대북결
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이와함께 북한의 군사도발위협등 긴박한 정세를 감안, 국회 국방위 통일위
무위 내무위등 안보관련 상임위의 일정을 단축하는등 국감일정을 조정했다.

이에따라 국방위는 이날 오는 7일부터 3일간 실시할 예정이었던 육.해.공군
본부등 3군 지휘부에 대한 감사를, 7일부터 이틀만 하기로 조정했다.

통일외무위원들도 오는 14일까지로 예정된 해외재외공관 국감일정을 오는
10일까지로 줄일 방침이며 내무위도 경찰청과 내무부등에 대한 국감일정을
단축할 예정이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