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10월말부터 판매할 예정인 비과세 가계신탁의 신탁보수는 1%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비과세 가계신탁의 배당률은 연13.5%선에 이를 전망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신탁관계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비과세
가계신탁의 신탁보수(은행이 신탁을 운용해주고 고객으로부터 얻는 댓가)를
1% 받기로 합의하고 재정경제원에 승인신청했다.

은행들의 이같은 방침은 신탁보수 인하등 과당경쟁으로 신탁의 수지가
악화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은행들은 현재 신탁상품의 운용보수를 0.5%에서부터 2%까지 다양하게
고객으로부터 받고 있으며 기존의 비과세상품인 개인연금신탁의 신탁보수는
1.5%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비과세 가계신탁의 배당률은 연13.0%~연13.5%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금리수준은 은행계정의 비과세 가계저축 예상금리인 연12.0~연12.5%
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이어서 신탁으로의 자금이동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