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산림으로부터 받는 각종 혜택을 돈으로 환산하면
한사람당 연간 78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일 우리나라 전체 산림 6백45만2천ha의 연간
공익기능을 95년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대기정화와 산림휴양기능을 포함한
7개분야에서 모두 34조6천1백10억원에 상당하는 혜택을 우리 국민들에게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림이 갖고있는 이같은 공익가치는 95년 임업총생산액 9천7백98억원의
35.3배, 농림어업총생산액 23조6백85억원의 1.5배, 그리고 국민총생산
(GNP) 3백48조2천8백43억원의 10%에 해당되는 것이며 국민들이 누리는
경제적 혜택은 1인당 연간 78만원에달한다.

임업연구원은 95년을 기준으로 실시한 산림의 공익기능 계량화연구에는
수원함양, 대기정화, 토사유출방지, 산림휴양, 토사붕괴방지, 야생동물
보호기능 등 지난 92년도 조사때의 평가대상항목에 "산림정수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이밖에 소음방지, 기상완화, 방풍, 생물종보전 등의
환경가치와 문화, 예술, 교육, 종교 등 문화가치를 포함하면 실제 산림에서
받는 혜택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