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학 전 국세청장(69)이 50년 공직생활을 되돌아본 회고록 "나라
걱정에 잠못이루는 공직자는 아직도 많다" (고려원 간)를 펴냈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만으로 충남도지사 경북도지사 국세청장을 역임하면서
"국졸도백"의 신화를 창조했던 그는 이 책에서 고학력주의 학벌주의
풍토속에서 자신의 노력과 능력개발만으로 공직자로서 사회적 존경을
받고 자아를 성취하기까지의 삶과 고뇌를 담담히 그리고 있다.

93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할때까지 한국토지개발공사사장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장을 지낸 그는 은퇴후 약 1년간 고향마을 명예읍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코오롱종합연수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계명대 특임교수로 있으며
94년 계명대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 저서로는 "지방회계정의"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