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화랑과 케이블TV 홈쇼핑텔레비전(채널39)이 국내 최초로 미술품
판매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한다.

일반인의 미술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화랑과
TV사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획기적 프로그램.

10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11시에 방송될 이 프로그램에서는
판화를 중심으로 각종 미술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실생활에서의
미술품활용법및 디스플레이방법을 제시한 뒤 전화로 주문을 받아 판매한다.

미술품컬렉션의 길잡이가 될수 있는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

가나화랑은 이를 위해 나산건설을 비롯한 건설회사의 아파트와 빌라
모델하우스를 대여, 다양한 디스플레이 방법을 보여주게 된다.

가나화랑은 또 미술애호가 저변확대를 위해 통신판매시스템을 구축하고
카드회사와 제휴, 11월부터 판화 통신판매에도 나선다.

통신판매할 판화의 작가는 김창열 권옥연 송번수 김봉태 김병종씨등
국내작가 30여명과 짐 다인, 로버트 맨골드, 조안 미첼을 비롯한 외국작가
20여명등 50여명.

작품은 500여점이며 가격은 5만~100만원 안팎이다.

가나화랑측은 현재 작품사진과 크기, 가격등 판매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수록한 컬러판 캐털로그를 제작중이다.

<백창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