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천연향기가 전세계로 수출된다.

에코미스트코리아(대표 최영신)는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향기마케팅
업체인 에코미스트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삼림욕향을 전세계 30여개
국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수출규모는 연간 1백만달러규모이며 점차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국가는 에코미스트의 현지법인이나 지사가 있는 미국등 북미지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지역,일본등 아시아지역이다.

특히 일본인들은 삼림에서 나오는 향기를 매우 좋아해 이 지역으로 수출
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코미스트가 산림청 임업연구원 강하영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삼림
욕향은 전남 강진의 편백숲에서 채취한 것으로 야외숲속에서 즐기는 삼림
욕을 사무실등 도심에서도 즐길수 있도록 캔에 담아 자동 분사토록 한
방향제이다.

이 향기는 악취제거,스트레스완화와 쾌적한 실내환경조성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에코미스트는 강진에 월 20 의 정유를 채취할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가정용및 사무실용 향기제품생산에 나섰으며 내달부터
자동차용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사장은 "향기제품의 원료인 정유는 벌채부산물인 잎과 가지등을
이용해 뽑아내기 때문에 별도의 벌목이 필요없어 목재자원의 효과적인
이용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인삼향 아카시아향등의 개발에도 성공,연내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