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1996 가을 그리고 조용필" (SBSTV 오후 11시) =

작은 거인 조용필이 그의 가수생활 20여년을 정리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그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그의 삶의 계획을 재정립해
본다는데 조용필은이 무대의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공연에서 그는 게스트나 진행자 없이 그와 함께 해 온 그룹 위대한
탄생과 콘서트 형식으로 꾸밀 예정이다.

조용필의 노래를 들려주며 그들의 음악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학기행" (EBSTV 오후 9시30분) = 어느 순간 문단에서 종적을
감추었던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이 출연한다.

소설가 김승옥의 64년 작품인 무진기행은 지도 위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작가는 고향인 전남 순천과 가장닮은 곳이라고
한다.

작가의 고향이며 이 작품을 집필한 장소인 전남 순천을 기행하면서
무진기행이 담고자 했던 공간이 60년대 한국인의 황폐한 삶터라는 것을
보여준다.

무진은 주인공 윤희중에게 있어 삶의 도피처이지만 또안 불안하고
쓸쓸한 기운만을 전해주는 곳이다.

<>"수목드라마 스페셜" <8월의 신부> (SBSTV 오후 9시15분) = 석호는
가영과 남규의 다정스런 모습을 보자 식은 땀을 흘리며 당황해 한다.

남규는 석호에게 불길한 느낌을 받고 가영에게 다시는 석호를 만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남규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가영은 다음날 오랫동안 망설이던
민여사댁 방문을 남규에게 함께 가주기를 부탁한다.

다음날이 혜원의 생일인 것을 잊고 가영과 약속을 해버린 남규는
두사람과의 약속을 사이에 두고 고민한다.

결국 남규는 가영과 민여사를 찾아가 전생의 인연을 확인하기로
한다.

<>"특선영화" <유덕화의 도망자> (KBS1TV 오후 9시55분) =

캄보디아 내전중에 파견된 CIA소속 3인의 첩보원인 아화 아상 뇌룡은
캄보디아 반군의 첩보를 캐내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살아간다.

그러던중 노룡은 두 사람을 배신하고 아화 가족을 몰살시키고 이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인은 부모형제의 복수를 위해20년간을 숨어지낸다.

20년 동안 갖은 비행으로 돈을 모아 홍콩 최고의 갑부로 변신해
버린 뇌룡은 소인의 표적이 되고 그를 주시하며 암살을 기도하지만
무의에 그치게 된다.

<>"드라마 특별기획" <머나먼 나라> (KBS2TV 오후 9시45분) =

소영이 훔쳐 써버린 돈의 댓가로 상일은 운하의 과외 선생이 되기를
형우에게 제안하고 고민끝에 형우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수는 영보와 지하철에서 자판기를 훔치고 난후 운하를 학교 앞으로
찾아간다.

형우와 과외 첫날인 운하는 한수를 따라 물건을 훔치고 나이트클럽에
가서 술을 많이 마시고 한수앞에서 눈물을 보인다.

기다리다 지친 형우는 운하의 집을 나서다가 집앞에 서 있는 운하를
발견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