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해외유학을 준비한다"

인터넷이 유학길을 안내하는 정보도우미로 각광받고 있다.

유학을 준비중인 학생및 직장인들에게 인터넷이 유학정보의 보고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인터넷에 마련된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서는 유학및 어학교육 코스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각 대학및 대학원별 커리큘럼을 비롯해 교수진과 입학절차및 방법등도
소개한다.

캠퍼스 정경을 담은 사진자료를 통해 교정을 미리 둘러보고 먼저 유학중인
선배들의 명단을 입수해 전자메일로 연락을 취함으로써 낯선 유학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미리 길러볼 수도 있다.

미대학정보 사이트(www.clas.ufl.edu/CLAS/american-universities.html)는
미국으로 유학을 계획중인 사람들이 필히 방문해야 할 코스다.

이 사이트는 미국소재 1,200개 대학들의 홈페이지와 연결돼 각 대학의
소개자료를 비롯 캠퍼스사진 학사일정 입학안내 동창회상황등의 정보를
총망라해 제공한다.

예일유학원 국제교육원등 유학알선업체들과 해외유학생동호회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자료들도 예비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유학과 관련된 법률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있다.

노영호 법률사무소가 개설한 "한국인을 위한 미국이민 네트워크"
(http://www.visas-usa.com)는 해외이민및 유학을 위한 법률관련 정보를
서비스한다.

또한 인터넷은 미 유학에 필수적인 토플시험을 대비해 실전문제를 풀어볼
수있는 가상시험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캐나다어학원에서 운영하는 토플사이트(http://okaxp1.okanagan.bc.ca/
ContEd/ce-inter/esl/toefl/)는 문법 독해 듣기평가등의 분야별 토플문제를
쇼크웨이브를 이용한 애니메이션과 리얼오디오를 통한 음성파일로 제공,
토플 학습의 흥미를 더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서도 유학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가상대학이
등장한 것.

대표적 인터넷 대학으로는 "가상온라인 대학(VOU)"과 미국의 "피닉스
대학"등이 있다.

가상온라인 대학은 모든 성인들에게 개방돼 원격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대학은 인터넷을 이용한 학위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자우편을 통해 담당교수와 접촉하고 인터넷을 통해 과제물을
제출한다.

인터넷 유학의 경우 학비와 현지생활에 드는 생활비를 절감, 실제 유학
비용의 10분의1 수준만 부담하면 학업을 마칠수 있다.

이에따라 인터넷 가상유학은 실제유학을 대체할 새로운 유학방법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