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시세가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가회원권들은 지금까지의 패턴과는 달리 보합 또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저가회원권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던 고가회원권이 최근 보기드물게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주 일부 신문에 불황속에서도 일부 고가회원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시세차익도 크게 냈다는 보도에 영향을 받은듯.

거래는 많지 않았지만 이들중 서울 코리아CC 등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용평 은화삼 우정힐스CC 등은 오름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1억원이하의 중저가 회원권은 대체적으로 지난주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거래상황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거래도
뜸한편.

과소비 자제여론과 다수 회원권 보유자에 대한 세무조사 우려 등이
겹치면서 이같은 현상은 추석이 끼인 다음주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회원권거래 전문가들은 추석이후 상황에 대해 "일시적으로 회원권시세가
상승할 여지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대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라며 "시세는 전반적으로 보합-약보합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