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웨지가 있다.

샌드웨지의 로프트가 대개 54~56도인 반면 로브웨지는 59~62도에
달한다.

로브웨지는 또 바운스 (리딩에지와 솔간의 폭)가 샌드웨지보다 작다.

샌드웨지와는 달리 헤드바닥이 지면과 거의 수평이라고 보면 된다.

이같은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두 웨지의 용도가 다르다.

샌드웨지도 웬만한 상황에서는 로브샷을 날릴수 있지만 특히 바닥이
부드러운 곳에서 볼을 띄우는데 유효하다.

반면 로브웨지는 다음 상황에서 요긴하게 쓸수있다.

(1) 낙하후 거의 구르지 않는 극도의 하이샷을 날릴때.

로프트가 크면 그만큼 볼도 뜨게 마련이다.

(2) 풀샷으로 공격적 스윙을 해야할때.

샌드웨지는 아무래도 스윙크기로 컨트롤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볼이 딱딱한 곳에 놓였을때.

로브웨지는 바운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클럽이 볼밑으로 잘 미끄러지게
할수 있고, 이는 실수의 폭을 줄여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