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슈페리어오픈 챔피언 김성호 (38.브리지스톤)와 캠브리지오픈
챔피언 김종덕 (35.아스트라)이 96 월드컵 골프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월드컵 골프대회는 세계 32개국에서 64명의 프로골퍼들이 출전,
각국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벌이는 국가대항 프로골프단체전.

올해는 11월21일부터 4일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근교
어인베일GC에서 본선이 열리며 예선은 그에 앞서 10월3~5일 자마이카에서
열린다.

자마이카에서 열리는 예선에는 43개국이 출전, 성적순으로 10개국을
가려 32강이 겨루는 본선 진출 자격을 준다.

한국으로서는 예선통과가 급선무이나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지난 8월 현재 상금랭킹 순으로 뽑힌 김성호와 김종덕은 그러나 같은
시기에 열리는 쌍용챌린지 국제골프대회에도 불참하고 국가의 명예를
드높인다는 자세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만약 두 선수가 예선을 통과, 본선에 나가 32개국중 22위안에 들면
내년부터는 한국도 바로 본선에 나갈수 있는 시드를 받게 된다.

한국은 56년부터 월드컵대회에 참가해오고 있는데 단체전 최고성적은
71년 (한장상-김승학)과 82년 (한장상-최상호)의 5위, 개인전 최고성적은
82년 최상호가 기록한 6위이다.

한편 미국대표로는 96 브리티시오픈챔피언 톰 레이먼과 US오픈챔피언
스티브 존스가 뽑혔다.

월드컵대표팀이 양대 오픈챔피언들로 구성되기는 대회 42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