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중소부품업체들을 위한 해외 동반세일즈와 수출대행업무를
확대하는등 협력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18일 현대자동차는 오는 10월1일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다이하쓰
후지중공업 등 현지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부품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부품 프리젠테이션에는 (주)적고 (주)센트랄 대성전기등 전장품 메
이커들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들 협력업체들이 수출상담에 성공할 경우 부품공급의
주계약자로 나서 품질 납기등에 대한 보증을 서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같은 동반 세일즈를 통해 이미 삼영케이블이 일본 이스즈에
연간 10만달러어치의 케이블류를 납품하고 있으며 대기공업 (주)공화등
10여개업체는 다이하츠 후지중공업 미쓰비시등과 공급계약을 체결, 빠르면
연내 부품수출을 개시한다고 덧붙였다.

대기공업의 경우엔 12월부터 연간 1백만달러어치의 재떨이를 이스즈에
공급키로 했으며 (주)공화는 다이하츠에 연간 36만달러 규모의 오일프레셔스
위치를 수출키로 했다.

또 이원정공은 내년 3월부터 이스즈에 엔진부품을, 태양금속은 내년
7월부터 실린더 헤드볼트등 볼트류를 수출키로 했다.

현대 관계자는 "부품업체들이 일본등의 해외 완성차메이커와 직접 부품
공급상담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들을 해외업체와 연결시켜
부품업체의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도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