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일전 프로로 전향한 타이거 우즈(20)가 "96 퀘이드시티클래식
골프대회 (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선두를 지키며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15일 오크우드CC (파 70)에서 약 2만5천명의 갤러리가 지켜본
가운데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로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i (69-64-67)를 마크, 201타인 에드 피오리(43)를
1타 앞서며 이틀연속 선두를 달렸다.

US아마추어선수권을 처음 3연패하는 대기록을 세웠던 우즈는 이로써
남은 4라운드에서 제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프로데뷔 3게임만에 정상에
오르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스티브 존스와 제이 델싱은 203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휴로이어 3세는 204타로 단독 5위가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