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초저가 일본자유여행상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산하의 유스서비스코리아가 내놓은 이 상품은 32만
9,000원(추석기간엔 34만9,000원)의 국내여행경비로 일본관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규슈 전지역을 돌아 볼수 있도록 한 알뜰여행 프로그램이다.

4박5일 일정의 이 상품은 출발일 숙소등 전체적인 일정은 정해져 있지만
현지 여행은 각자가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상품가격에 포함된 내용은 일본왕복여객선승선권, 규슈철도패스(5일간),
부두세, 여행자보험료, 숙박비(호텔 2박, 일본식 전통여관 1박, 열차 1박)등
이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규슈지역은 한국과 가장 가깝고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의 유수관광지.

주요볼거리는 일본속의 유럽 하우스텐보스, 세계적인 온천도시 벳푸,
일본 3대성 가운데 하나인 구마모토성, 세계최대의 칼데라화산인 아소산,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미야자키, 세계유일의 모래찜질 온천인
이브스키등 즐비하다.

이 상품의 장점은 일본내의 열차, 버스, 지하철등 다양한 교통편을 모두
이용해 스스로 관광지를 찾아다니면서 일본의 구석구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20명이상이 출발하게 되면 수행원이 동행을 하게 되며 개인출발을 하더라도
출발전에 사전설명회를 갖고 상세한 여행정보를 갖춘 안내책자를 제공하므로
일본어를 전혀 모르더라도 큰 불편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단점은 일반패키지여행에 길들여져 있는 여행자는 여행지에 대해 사전
공부를 해야 하는 부담이 다소 있고 중식과 석식비, 관광지입장료등 여행
경비(하루에 대략 9,000원정도)를 본인이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일본(하카다항)간은 초고속 수상제트기인 비틀호를 이용한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730-2233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