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단독 인터뷰 ]

-수교 이후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오부장 =중한간 수교(92년8월24일)이후 양국의 경제협력은 급속히 확대
발전되고 있다.

지난해 양국간의 교역규모는 1백69억8천만달러에 달했고 한국은 중국의
4대 교역국의 위치를 차지했다.

-올상반기에 한중 양국간에 이뤄진 경제협력은 어느 정도였나.

<>오부장 =중국정부는 올들어 7월말까지 한국기업이 신청한 1천1백2개
투자사업을 비준했다.

또 이 기간동안에 35억6천만달러 상당의 투자협의가 이뤄졌고 실제 투자된
금액만도 6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현재 중국과 한국간에는 부품공급협력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고 연수생
파견과 기술협력사업등도 궤도에 올라 있다.

-앞으로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가일층 확대하기 위한 방안은.

<>오부장 =향후 양국 경제무역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무역부문의 경우 양국 정부와 기업은 응당 새로운 정책과 조치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특히 중한 양국간 무역수지 불균형이 시정돼야 한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양국간 무역총량이 확대되고 이런 가운데 균형을 유지
해야 한다는 원칙을 한국에 제기할 것이다.

또 시장도 더욱 개방해야 한다.

한예로 중국의 농수산물이 한국에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관세를
인하해야 한다.

-한중 양국의 무역불균형을 시정할 구체적인 복안을 갖고 있나.

<>오부장 =그 점에 대해선 말할 단계가 아니다.

-중국은 한구기업들이 어떤 분야에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있나.

<>오부장 =한국기업, 특히 한국의 대기업들이 중국의 사회간접시설 건설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

중대형 국유기업들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농업개발과 에너지자원개발
원자재개발 등에 투자해줄 것을 희망한다.

중국정부는 한국기업들이 연안외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내륙으로 투자지역을
넓혀 가길 바라고 있다.

-중국이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적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투자유치를 지원할
제도가 갖춰져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오부장 =중국은 개혁과 발전에 수요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해말 대외정책
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 왔다.

수입제품의 세율을 대폭 인하한 것이 그 예다.

이런 대외정책의 변화로 어느 정도 국제관례와 통상규칙에 접근했다고
생각한다.

한국기업들이 "기회앞에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투자해줄것"을 당부한다.

-중국은 최근 외자기업들로 하여금 연안에서 중서부로 투자지역을 확대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는데 중서부에 투자하면 어떤 우대혜택이 있나.

<>오부장 =중국 중서부지역은 경제발전 잠재력이 큰 곳이다.

중국정부는 95계호기기간(96~2000년)동안에 중서부지역의 자원개발과 사회
간접 확충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올상반기중 중서부 18개성에서 외자기업유치에 성공했다.

중국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기업들이 중서부지역 개발에 참여할 경우
"꼭 일정한 성과를 따낼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한국에 대해서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부장 =중한간 경제교류는 중국과 미국 유럽국가와 다르고 중국과
제3세계 국가와의 협력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경제발전의 상황이나 조건이 비슷한 중한 양국간의 경제협력이기 때문이다.

양국 정부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자주 오고가면서 부단한 발전을 추구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양국의 경제협력 성공여하에 따라서 국가간 새로운 경제협력모델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 북경=김영근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