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업체들이 몰려오고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상사(사장 최종인)는 10일 일본 굴지의
외식업체인 요시노야사와 기술제휴로 서울 강남역부근에 고기덮밥 전문점인
"요시노야" 1호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두산상사는 지난해 9월 일본 요시노야사와 프랜차이즈계약을 체결,
강남역에 첫 점포를 연데 이어 내년말까지 모두 15개의 점포를 서울지역에
개설할 계획이다.

또 점차적으로 역세권과 고속도로휴게소를 비롯한 교통중심지역과 지방대
도시로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요시노야 강남역점은 건평 1백5평, 1백27석 규모의 대형매장이다.

주 메뉴는 쇠고기덮밥, 닭고기덮밥등이며 가격대는 3천-6천원이다.

일본 요시노야사는 연매출 7백억엔대의 일본외식업계 14위업체로 미국,
대만등 10여개국에 진출, 모두 7백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있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에는 제일제당이 일본 스카이락사로부터 패밀리
레스토랑인 스카이락 브랜드를 들여와 활발히 영업중이다.

또 한우리외식산업이 93년 일본 코라사와 기술제휴, 7백평규모의 대형
게요리전문점을 열었으며 풍년식품사는 91년 일본 가마도아사로부터
미가도시락 브랜드를 도입, 전국에 1백5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있다.

공영식품은 일본 하마사코그룹과 공동투자로 우동전문점인 기소야를
체인점사업을 벌이고있다.

이들 일본외식업체는 도시락에서 우동 덮밥 패밀리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취급하는 음식종류가 다양하다.

시장을 선점한 미국계 체인점과 마찬가지로 일본 체인점들도 선진운영
기법을 갖춘데다 우리 입맛에 가까운 메뉴들을 내놓고있어 점포수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