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도시가스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
하겠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도시가스 시설 및 기기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각 도시
가스 회사의 상황실과 정압기 사이의 무인 통신망이 현재는 유선으로만 되어
있으나 이를 무선으로도 가능하도록 하고 정압기의 안전장치도 긴급차단
밸브에 이어 안전밸브가 작동하도록 순서를 조정하기로 했다.

또 기기의 검사범위에 정압기와 필터 등을 새로 포함시키고 정압기나 대형
밸브, 필터 등에 대한 안전성을 비교평가해 성능이 낮은 제조업체에 대해서
는 공정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시가스회사에 대해서는 노후 공급관 및 아파트 단지내 가스누출 위험
배관을 교체하도록 하고 분해점검 주기도 정압기는 현행 2년에 1차례에서
1년에 1차례로, 필터는 가스공급 개시후 1개월 이내 및 6개월마다 1차례로
각각 단축하도록 했다.

특히 도시가스 사업자가 안전관리에 적정한 수준의 비용을 투자하도록 하고
이에 대해서는 세액공제 및 자금을 지원하며 가스사고보험의 보험요율
차등화와 의무가입대상 확대, 보상금액 상향조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교육대상을 최고경영자와 임원,
사무직원까지 확대하고 가스안전학회 설립과 가스안전공사내에 안전교육
전담기관 설치를 각각 추진하며 사고발생시 홍보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