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약회사와 종합병원간의 의약품덤핑거래를 근절하기위해 덤핑입
찰로 물의를 빚은 의료기관과 제약업체에 대해 수시입찰실태조사에 나서기
로했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서울대병원과 산재의
료관리원의 의약품입찰과정에서 고시가대비 70%의 덤핑등 의약품 덤핑입찰
이 만연함에 따라 종전 1년에 한번 실시하던 보험약가사후관리를 강화,수시
로 입찰제약업체및 도매상 병원을 대상으로 의약품입찰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의료보험관리공단과 의료보험연합회 제약협회와 함께 최근 대규
모 덤핑입찰이 있었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약품납품업체및 실구입가격을
조사해 덤핑품목의 경우 보험약가를 실제거래가로 인하해 재고시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의약품입찰이 실시되는 종합병원에 대해서
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덤핑거래에 관한 자료수집활동도 펴기
로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