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는데 쓰이는 디저털 방식의 비동기식
교환기(ATM)셋톱박스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셋톱박스는 주문형비디오 공급자로부터 가정으로 압축되어 전송된 비디오
신호를 원래의 영상과 음성신호로 복원해 TV에 재생하는 장치로 VOD서비스의
필수장비이다.

삼성은 이제품을 필립스 NEC HP등 선진국업체보다 한발앞서 개발, 15억달러
에 이르는 미국 셋톱박스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품은 VOD서비스 뿐아니라 디지털 케이블TV등 다양한 디지털정보서비스
를 수신할 수있다.

삼성은 이번 ATM 셋톱박스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디저털방송시스템,
인터넷,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기능등 가입자단말기의 주요기능을 모두
포함한 다기능가입자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