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사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라는 조사를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답이 있다.

''함께 일하는 상사''라는 말이다.

함께 일하는 상사는 직원이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을때 자유롭게 물어
볼수 있는 상사이다.

이런 질문을 하면 상사가 웃지 않을까 하면서 걱정하지 않고 말이다.

명령하고 지시하는 대신에 정보 및 훈련을 제공해 주고 제안을 하는
상사이다.

삼영통신시스템의 이용일 사장은 그의 역할에 대해 간결하게 말한다.

"나의 임무는 직원을 동기부여시키고 훈련시키고 도와주고 보살펴
주는 것이다"

이사장은 진정으로 직원을 보살핀다.

그는 가능한 한 직원의 장점과 함께 좋아하는 것과 싫어 하는것 그리고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을 나타내는지에 대해 배운다.

시간을 내 직원과 함께 지내고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자원 방법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그는 직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 글씨가 틀렸다, 줄이 잘못 되었다는등
시시콜콜 간섭해 직원들의 일을 방해하진 않는다.

최영수 부장은 직원들의 특별한 재주와 강점에 대해 메모를 해가면서
잘 기억한다.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어느 직원이 그 일을 잘 처리할 것인가를
판단해 적합한 직원에게 모든 일을 위임했다.

직원들은 그들이 가진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발휘해 프로젝트를
즐겁게 수행한다.

직원들은 자신의 기술을 사용할수 있게 해준 최부장을 존경한다.

정영일에게 왜 서정민 부장을 존경하고 그에게 충성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그는 즉석에서 대답했다.

"내가 문제가 있을때 부장은 나를 도와준다.

내 가족에게 급한 문제가 생겼을때 서부장은 부서의 스케줄을 재조정해
나에게 가족을 돌볼 시간을 주었다.

일을 하면서 필요한 것이 있을 때 그것을 가질수 있도록 서부장은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우리가 그의 일의 첫번째 관심사다"

김미정은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기 위해 쩔쩔매고 있었다.

상사인 송과장은 그녀의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김미정과
함께 일했다.

이 일을 위해 송과장은 중요한 일을 미루기로 했다.

퇴근시간후 야근을 하면서 송과장은 중요한 일을 마쳤다.

"야근을 하면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들지 않습니까"라고 직원이 송과장에게
물었다.

송과장은 "직원들 또한 내 가족이다.

만약 그들이 내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 나는 그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성공전략 연구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