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빛낸 인물 6명이 뉴욕의 ''살아 있는 기념물''로 지정된다.

비영리단체인 랜드마크보존회는 11일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기념 만찬장에서 자선사업가인 브룩애스터(94) 삽화화가인 알허시펠드(94)
칼럼니스트인 리즈 스미스(73) 에이즈 연구재단을 설립한 마틸드 크림(70)
시 원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팰릭스 로해틴(68) 밴드 지휘자인 피터 더친
(59) 등 6명을 살아있는 기념물로 지정키로 했다.

랜드마크보존회는 지난 94년부터 뉴욕의 문화와 생활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사들을 살아있는 기념물로 지명해 오고 있는데 과거 2년동안엔
CBS의 간판 뉴스앵커였던 월터 크론카이트, 할렘무용극장을 세운 아서 미첼,
코스모폴리탄 편집장인 헬렌 브라운 등 6명이 기념인물로 지정돼 있다.

랜드마크보존회의 페그 그린회장은 "이들은 뉴욕을 오늘날의 뉴욕으로
만들고 뉴욕시를 위해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해서 이미 시와는 뗄수 없는
관계가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들을 러시모어 산 바위에 조각된 4명의 대통령 얼굴과
같다고 칭찬하고 있다.

한편 랜드마크보존회는 매년 기금모금 칵테일 파티와 만찬을 주최하면서
''살아있는 기념물'' 아이디어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