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9일 아남텔레콤본사에서 주파수공용통신(TRS)장비제조업체인
미지오텍사와 주파수도약(FHMA)방식 디지털TRS시스템 및 단말기의 생산과
공급에 관한 기술협정조인식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현대전자는 지오텍으로부터 디지털TRS시스템 및 단말기 기술을
이전받아 800MHz 대역 제품을 생산, 전국TRS사업자인 아남텔레콤등에게
공급하게 된다.

또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단말기에 대해서는 현대가 국내시장의
우선공급자가 되고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해외로 수출키로 했다.

이외에도 현대전자 지오텍 아남지오넷등 3사는 공동으로 아남텔레콤의
전국기지국 건설 및 장비의 유지보수를 맡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번 협정체결로 CDMA기술과 함께 동일한 스프레드
스팩트럼방식의 FHMA디지털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무선통신분야 기술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남텔레콤은 국내 장비공급업체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TRS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남텔레콤은 1차년도의 TRS시스템은 지오텍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하고 오는 97년4월부터 장비가 양산되면 곧바로 이를 도입해 기지국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