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에 관한 모든 것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팝니다"

국내 최대 가구상권인 방배.사당 가구상점가의 제1회 가구대축제가 9일
개막됐다.

서울 이수교에서 사당사거리까지 동작대로변 양쪽에 위치한 1백50개 가구
유통업체들은 중소기업청과 서초구청후원으로 9일부터 18일까지 10일동안
대규모 판촉행사에 돌입했다.

이들은 행사기간중 가구류를 정상가격보다 40~6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
하며 판매에서 남는 이익금은 전액 서초구와 동작구의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성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행사대상품목은 <>장롱 화장대 침대 소파등 가정용가구 <>책걸상 파티션
캐비닛 소파 금고등 사무용가구 <>아동용가구 <>부엌가구 <>원목가구
<>전통가구 <>수입가구등 가구류 일체이다.

특히 유명가구제품과 중소기업제품 신제품과 재고상품 중고가구등
다양한 가구류를 취급한다.

특히 50대 이상이 선호하는 나전칠기가구등 고급전통가구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기간중에는 경원대 사물놀이패의 사물놀이 행사도 벌어진다.

행사를 총괄하는 가구축제준비위원회의 이영재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회원 업체들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통점이 몰려 있는 만큼
어떤 종류의 가구제품도 놀랄만큼 싼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는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은 현재의 친목단체수준인 방배.사당가구연합회로는 가구유통
산업발전에 한계가 있어 이를 도소매진흥법상의 상점가진흥조합으로 조직화
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70년대초 중고가구 물물교환거리로 시작해 지금은 신제품
중고제품 외국제품을 망라하는 국대 최대 가구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