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외산업] 미 석유업계 대호황 '함박웃음' .. 수요 증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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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유업계가 대호황기를 만끽하고 있다.
올들어 미 석유메이저들이 급증하는 매출과 순익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더욱 즐거운 일은 이같은 상승무드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미국 석유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유로는 <>석유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이라크의 쿠르드족 점령과 이에 따른 미국의 공격으로 초래된
중동정정불안 <>이에 따른 유가의 초강세 행진 <>유전개발과 정유관련
기술의 비약적 발전등이 꼽히고 있다.
휴스턴에서 석유업체 자문역을 담당하는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의
빅터 버크 상무이사는 "석유산업이 15년만에 최대 호황국면을 맞고있다"고
단언했다.
엑슨 모빌등 메이저들은 특히 원유의 탐사와 채굴등 석유화학의
상류부문(upstream)에 대한 투자를 늘려온데 힘입어 앞으로도
고속성장 실현을 낙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고유가 시대에서 하류부문(downstream)인 정유사업의
마진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현실에서 유전개발이야말로 장미빛
미래를 보장하는 관건임을 증거해주고 있다.
상반기중 메이저들이 거둔 대폭적인 순익증가도 상류부문의 수익성
때문이었다.
석유업계에 정통한 오일 데일리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미국 상위20개
석유업체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2,549억달러였고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증가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상류부문에서 거둔 순익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102억달러에
이른 것.
이 기간중 국제원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배럴당 1달러 이상 높았던 것이
주원인이다.
특히 유가가 전년동기대비 2.4달러정도 높았던 2.4분기동안 엑슨사가
상류부문에서 거둔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신장된
4억2,3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기술발달로 원유생산비용은 낮아지고 있다.
미국 석유업체들이 원유 1배럴생산에 투입한 비용은 지난해 약
4달러로 94년에 비해 5%,91년에 비해 19%나 감소됐다.
올해에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석유업체들이 원유탐사와 개발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나온 결과다.
미 250개 석유업체들이 지난해 유전탐사및 개발비로 지출한 액수는
173억달러로 94년보다 8% 증가했고 금년에도 투자확대를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업계는 또 정유 및 마케팅 등 하류부문에서도 오랜 불황을 털고
높은 수익을 거뒀다.
상위20개 석유업체들이 상반기중 거둔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절반이상
늘어난 34억달러에 이른 것.
상류부문순익규모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지난 수년간 정유업계의
경쟁격화로 고전해온 사정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4분기중 이들 업체의 하류부문 마진은 배럴당 지난해 6.09달러에서
7.43달러로 증가했다.
이 기간중 난방유 휘발유값이 크게 오른데다 기술발달로 정제비용도
감소추세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정유비용은 지난해 배럴당 4.22달러로 94년보다 6% 감소됐으며 올해에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유화제품분야는 경기하강속에서 상반기 순익실적이 곤두박질했다.
20개 석유업체가 거둔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달러에서 22억달러로
추락한 것이다.
엑슨 옥시덴탈 모빌 애틀랜틱리치필드등 석유메이저들의 순익이
유화제품분야에서는 모두 감소됐다.
특히 셰브론사의 순익은 1억1,500만달러로 66%나 추락,메이저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석유화학제품시황이 지난해 봄을 정점으로 하강곡선을
그려온 까닭이다.
에틸렌가격은 2.4분기중 갤런당 3센트 오른 23.3센트에 거래됐지만
전년동기의 30센트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중 벤젠가격도 전년동기대비 갤런당 13센트 부족한 95센트에
거래됐다.
석유분석가 앨버트 앤튼씨는 "유화제품수요가 감소세를 지속,3.4분기에도
마진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비관적인 시황을 근거로 메이저들은 유화제품분야보다 탐사 및
개발부문에 투자를 가속화,고유가시대에서 마진확대를 도모할 작정이다.
미국의 이라크공격으로 석유시장에 위기가 고조됐고 석유수요는
예상외로 늘어나는 등 시황은 메이저쪽에 행운의 미소를 보내고 있다.
< 유재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
올들어 미 석유메이저들이 급증하는 매출과 순익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더욱 즐거운 일은 이같은 상승무드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미국 석유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유로는 <>석유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이라크의 쿠르드족 점령과 이에 따른 미국의 공격으로 초래된
중동정정불안 <>이에 따른 유가의 초강세 행진 <>유전개발과 정유관련
기술의 비약적 발전등이 꼽히고 있다.
휴스턴에서 석유업체 자문역을 담당하는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의
빅터 버크 상무이사는 "석유산업이 15년만에 최대 호황국면을 맞고있다"고
단언했다.
엑슨 모빌등 메이저들은 특히 원유의 탐사와 채굴등 석유화학의
상류부문(upstream)에 대한 투자를 늘려온데 힘입어 앞으로도
고속성장 실현을 낙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고유가 시대에서 하류부문(downstream)인 정유사업의
마진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현실에서 유전개발이야말로 장미빛
미래를 보장하는 관건임을 증거해주고 있다.
상반기중 메이저들이 거둔 대폭적인 순익증가도 상류부문의 수익성
때문이었다.
석유업계에 정통한 오일 데일리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미국 상위20개
석유업체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2,549억달러였고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증가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상류부문에서 거둔 순익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102억달러에
이른 것.
이 기간중 국제원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배럴당 1달러 이상 높았던 것이
주원인이다.
특히 유가가 전년동기대비 2.4달러정도 높았던 2.4분기동안 엑슨사가
상류부문에서 거둔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신장된
4억2,3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기술발달로 원유생산비용은 낮아지고 있다.
미국 석유업체들이 원유 1배럴생산에 투입한 비용은 지난해 약
4달러로 94년에 비해 5%,91년에 비해 19%나 감소됐다.
올해에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석유업체들이 원유탐사와 개발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나온 결과다.
미 250개 석유업체들이 지난해 유전탐사및 개발비로 지출한 액수는
173억달러로 94년보다 8% 증가했고 금년에도 투자확대를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업계는 또 정유 및 마케팅 등 하류부문에서도 오랜 불황을 털고
높은 수익을 거뒀다.
상위20개 석유업체들이 상반기중 거둔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절반이상
늘어난 34억달러에 이른 것.
상류부문순익규모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지난 수년간 정유업계의
경쟁격화로 고전해온 사정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4분기중 이들 업체의 하류부문 마진은 배럴당 지난해 6.09달러에서
7.43달러로 증가했다.
이 기간중 난방유 휘발유값이 크게 오른데다 기술발달로 정제비용도
감소추세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정유비용은 지난해 배럴당 4.22달러로 94년보다 6% 감소됐으며 올해에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유화제품분야는 경기하강속에서 상반기 순익실적이 곤두박질했다.
20개 석유업체가 거둔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달러에서 22억달러로
추락한 것이다.
엑슨 옥시덴탈 모빌 애틀랜틱리치필드등 석유메이저들의 순익이
유화제품분야에서는 모두 감소됐다.
특히 셰브론사의 순익은 1억1,500만달러로 66%나 추락,메이저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석유화학제품시황이 지난해 봄을 정점으로 하강곡선을
그려온 까닭이다.
에틸렌가격은 2.4분기중 갤런당 3센트 오른 23.3센트에 거래됐지만
전년동기의 30센트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중 벤젠가격도 전년동기대비 갤런당 13센트 부족한 95센트에
거래됐다.
석유분석가 앨버트 앤튼씨는 "유화제품수요가 감소세를 지속,3.4분기에도
마진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비관적인 시황을 근거로 메이저들은 유화제품분야보다 탐사 및
개발부문에 투자를 가속화,고유가시대에서 마진확대를 도모할 작정이다.
미국의 이라크공격으로 석유시장에 위기가 고조됐고 석유수요는
예상외로 늘어나는 등 시황은 메이저쪽에 행운의 미소를 보내고 있다.
< 유재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