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오는 2001년까지 1조6천억원을 투자, 정보통신 건강사업 환경
사업 등 신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통해 현재 60% 수준인 섬유비중을 35%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삼양사는 김상응신임회장은 6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구조를 고도화 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정보통신분야에서는 케이블 TV 등 유.무선 방송사업과 유.무선
통신을 이용한 부가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고 지난해 설립한 정보처리회사인
삼양데이타시스템을 통해 <>정보처리 <>지리정보 시스템 <>공장자동화
<>물류유통 및 화상회의시스템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강사업분야에서는 약물전달체계(DDS) 전문 제약회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7월 완공된 대전 의약공장을 통해 남.여
호르몬제, 협심증치료제, 금연보조제와 수술용 봉합사 등을 생산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환경.엔지니어링분야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폐수처리, 공기정화 소각로
설비 등의 장치 산업과 폐 페트병 재활용사업, 플랜트의 설계.구매.시공.
운전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김회장은 밝혔다.

그는 또 해외사업을강화하기 위해 삼양사의 해외사업본부를 내년 7월께
무역상사로 독립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1년까지 매출 10조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이는
단순한 방향에 불과할 뿐이고 수치에 얽매여 무리한 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자 수당 김연수의 7남으로 최근 경영진 교체때
김상하 전회장으로부터 삼양사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