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무와 배추가 산지출하 물량 증가로 시세가 뚝
떨어졌다.

반면 상추는 일기불순으로 생산량이 자연감소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강세권을 나타내고 있다.

과일류는 사과, 배등 햇품이 출회되기 시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상품성이
좋지 않아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끝물에 들어간 복숭아는 계속 강세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은 7,8월 금어기가 끝나면서 어획이 시작된 활게가 금주에 첫 출하
되어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고등어, 꽁치등 대중선어류는 냉동물량 출하가 크게 증가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갈치는 육질이 좋은 상품이 높은 시세를
지속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곡물류는 일반미가 도매단계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적어
소매단계에서는 강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 가락동농산물시장 =무는 강원도 고냉지산이 하루 7백여t의 많은 물량이
반입되자 상품이 개당 1,500원이 뚝 떨어져 1,00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배추도 상품이 포기당 500원이 내려 2,0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양송이와 생표고버섯도 공급물량이 확대되자 상품이 400g당 2,000원과
500원이 하락해 3,000원과 2,500백원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상추는 물량감소로 적상추와 흰상추 상품이 400g당 1,000원과
700원이 뛰어 올라 2,000원과 1,500원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쑥갓도 상품이 400g당 500원이 상승해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류는 신고 배가 첫출하되었으나 상품성이 아직까지 좋지 않아 개당
3,500원선에 팔리고 있다.

아오리 사과는 물량이 점증하자 상품이 개당 500원이 떨어져 1,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끝물에 접어들고 있는 복숭아(유명백도)는 상품이 개당 3,500원으로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제철이 지난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참외는 상품이 개당
1,000원선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수박도 상품이 통(10kg정도)당 1,000원이
떨어져 1만1,00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 노량진수산시장 =제철을 맞은 활게가 서산, 강화, 만리포 등지에서 첫
출하되어 상품이 kg당 1만2,000원선에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주에는 동지나해에서 어획된 활게가 대량 반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물량확대와 더블어 시세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등어도 월명기로 어획량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냉동물의 출하 확대로
중품이 6마리에 5,000원으로 1,000원선이 떨어졌다.

꽁치 역시 냉동물량확대로 100원이 내려 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어획량이 많지 않은 생태는 상품이 마리당 8,000원선으로 비교적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곡물류 =일반미 공급 물량이 다소 감소하자 호남미(김제산) 상품이
도매단계에서 20kg 부대당 500원이 상승해 3만4,500원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소매단계에서는 보합세가 지속, 지역에 따라 20kg 부대당 3만
8,000원-4만1,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