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초가 운동시 근육에 축적되는 피로원인물질인 젖산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생활과학연구소 배영상교수팀은 테니스 축구 야구선수 20명을
대상으로 최대운동후의 혈중젖산농도를 측정한 결과 감식초를 복용한
사람은 일반음료나 생수를 마신 사람보다 운동후 혈중 젖산농도회복률이
2~1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박수회복률은 4~1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로 감식초에 함유돼있는 구연산이 중탄산염(~H CO 3 )과 함께
체내 산성화에 대한 완충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젖산 축적에 의한 산성화
피로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혈액내로 구연산이 유입하면 양이온이 증가해 이온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기 위해 젖산의 수소양이온이 감소하고 중탄산염이온
등 음이온이 증가해 결국 염기화현상이 진행되고 혈액의 pH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된다는 것.

이밖에 감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돕고 체내
칼슘과 결합, 배설되므로 수산칼슘결정화로 생기는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의 살균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숙취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 제거하는데도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