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발표후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전 주가는 5일 2만7,300원을 기록, 이틀동안 2,900원(11.9%)이나
급등했다.

이런 추세라면 3만원선까지 회복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유근성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

특히 한전의 주가상승은 거래량을 수반하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4일 17만4,110주가 거래된 후 5일에는 80만주를 넘어섰다.

한전주는 지난 92년10월 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됐을 때 170%나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 또한 73P(지수상승 210P의 34.6%)나 올랐다.

한전 주가가 이처럼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오는 10월1일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될 경우 최대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동통신과 포철은 해외DR발행으로 한도여유가 거의 없는데 비해 한전은
3%가 남아 있어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한전주는 현재 신용잔고가 15만주에 머물고 차익매물부담도 적다.

게다가 외국인 관심도 커 장외시장(OTC)프레미엄도 오르고 있다.

주가가 오를 경우 프레미엄은 떨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 서울 소재 3개 투신사와 신설투신사들의 한전주
매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