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미국 LA및 뉴욕에서 개인휴대통신(PCS)사업에 나선다.

5일 포철은 LA및 뉴욕지역 PCS사업권을 따낸 넥스트웨이브사와 서비스 재
판매권(리셀러)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포철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의 권혁조고문이 5일 미국으로 가 넥스트웨이브
와 재판매할 PCS서비스규모와 금액등에 관해 협의중이다.

재판매권을 따낼 경우 포철은 미국현지법인인 포스아메리카(POSAM)을 통
해 PCS서비스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매권은 독자적인 통신망을 갖추지 않고 이용자를 모집해 통신서비스
를 하는 것으로 유선전화에서는 이미 활성화돼있으나 무선전화분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영업이다.

포철의 경우 넥스트웨이브가 건설해 운용하는 PCS통신망을 빌려 마케팅
과 고객확보등에 나서게된다.

넥스트웨이브는 최근 미국 장거리전화회사인 MCI에 1백억분의 PCS통화시
간을 판매하는등 모두 15개기업과 재판매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철은 지난해 넥스트웨이브에 2천만달러(지분율5%)를 출자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