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과 유통.업무시설 및 공원 등을 갖춘 복합체육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4일 동북부지역에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
도봉구 창동 1의6 일대 6만1천5백63평방m의 시유지에 축구장 테니스장과
같은 옥외체육시설, 수영 에어로빅 등이 가능한 실내체육시설 및
유통.업무용건물을 짓기로 하고 9월중 복합체육단지 기본계획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복합체육단지에 들어설 시설의 종류 규모 건설일정 시공업체
등은 내년 상반기중 기본계획이 마련된 뒤에 확정키로 했으며 현재
사업대상부지에 거주하고 있는 철거민들은 10월중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
복합체육단지가 들어설 중랑천변 시유지는 서울시가 92년 12월 운동장
부지로 결정했으나 지난 3월 도봉구가 창동역세권 개발 차원에서 운동장
대신 유통.업무단지를 조성토록 해달라고 건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지역을 다른 용도로 개발하면 환매권이 발생해 원래 지주들과
마찰을 빚을 소지가 있어 당초계획대로 체육시설을 건설하되 도봉구의
건의를 일부 수용, 유통.업무.연구시설도 유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