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86억원인 석회석 생산업체 백광소재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66%나 증가할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가 석회석비료를 매입해 농민에게 무상배포할 계획인데다
생석회를 이용한 연약지반안정처리공법도 실용화단계여서 석회석시장확대에
따른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

2일 백광소재측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6.7%늘어난 3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경상이익은 12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광소재측은 상반기에 경쟁회사인 "장자"로부터 충북단양에 있는
생석회제조공장과 광산을 130억원을 주고 사들여 금융비용부담이
커진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석회석시장확대를 위한 투자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국당이 당정협의회를 통해 토지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지력을
회복하기위해 내년에 석회석비료를 매입,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며 이를위해 농림부예산170억원을 책정할 방침이라고 이회사는
전했다.

이에따라 농림부예산이 이번정기국회에서 통과될경우 석회석의
시장점유율이 40%가 넘는 이회사의 매출액은 크게 증가할것으로
보인다.

또 이회사는 석회계토질안정제를 개발해 현대그룹계열사로 하여금
일본측과 연약지반안정처리공법을 도입하도록 중개하고 있으며 이공법이
도입될경우 엄청난 물량의 생석회수요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회사의 이명구전무는 "연약지반안정처리공법은 올해안에 국내처음으로
상용화될것"이라며 "이공법이 도입되면 인천.시화 등 서해안의 매립지는
물론 지반이 약한 부산녹산공단 충남아산공단 광양의 율촌공단 등에
대규모 수요가 창출될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