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앞으로 5년간 파인세라믹 등 신소재 개발에 총 1천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이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쌍용양회는 신소재 분야를 기존의 시멘트 레미콘을 대신할 수 있는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소재 부문 육성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절삭공구등 구조 세라믹과 오디오
모터용 자석류인 페라이트마그네트 생산설비 증설에 총 1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페라이트마그네트를 생산하는 포항공장은 현재 연간 1만7천t인 생산
능력을 2배 수준인 연산 3만5천t까지 증대할 계획이다.

쌍용양회는 신소재 분야의 매출액을 지난해 2백80억원 수준에서 2000년
2천억원으로 끌어올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에서 10%까지
확대키로 했다.

매출목표를 부문별로 보면 <>전자세라믹에서 1천억원 <>구조세라믹에서
6백억원 <>폐수처리용 세라믹 담체등 환경세라믹에서 3백억원 <>치과용도재
등 생체세라믹에서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우덕창쌍용양회부회장은 "그동안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신소재 분야에 적극 활용해 파인세라믹등을 주력부문으로 삼기로 한 것"
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지난 85년부터 산하의 중앙연구소에서 파인세라믹 연구에
착수, 지난 94년부터 대구공장과 포항공장에서 각각 구조세라믹과
전자세라믹을 생산하고 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