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농협중앙회는 화훼생산액이 95년 5천89억원으로 85년 7백45억원에 비
해 7배가 성장했으나 공정한 가격결정기능을 할 수 있는 공영도매시장이 부
족,대부분이 유사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안법에 의해 공판장기능을 갖고 있는 화훼공판장은 양재동화훼공판장과
영남화훼공판장 등 2곳이나 실질적인 소비지공판장으로 운영되는 곳은 양재
동 공판장뿐이며 유사도매시장이 화훼의 도매기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은 전국의 화훼가 가격결정을 위해 서울에 집중돼 특히 절화의 경우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고 산지출하체계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농협은 이에따라 기존의 지역별공판장에서 절화의 화훼도매유통에 참여하
고 산지출하를 지도할 방침이다.
절화는 최근 생산량이 급속히 늘어 전체화훼생산액의 44%를 점하고 있다.
농협은 이를 통해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화훼공판장과 선의로 경쟁,경매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산지조합은 농업경영자금 등 자금지원차원에서 벗어나 화훼시설구개선사
업에 적극 참여,차량 집하장 등 화훼시설을 직접운영,화훼작목반을 육성 지
원할 계획이다.
농협은 정부가 2004년까지 추진하는 화훼유통.시설구조개선사업계획(사업
비 9천1백93억원)중 올해까지 20%만이 진행돼 앞으로 농협의 참여기회가 충
분하다고 분석했다.
또 선진농가의 화훼수출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 화훼수출에도 농협이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