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다음달 6일 정부보유
일반미 70만섬을 농협공매를 통해 추가 방출키로 했다.

농림부는 31일 이와함께 공매참여업체들이 낙찰받은 쌀을 오랫동안
갖고 있거나비싸게 팔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국립농산물검사소 직원들을
동원, 공매업체의 재고및 판매마진등을 수시 점검하는 한편 부정유통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올해 공매를 통한 정부보유미 방출물량이 작년의 9백41만섬보다
1백16만섬 많은 1천57만섬이나 되는 데다 지난8월말 현재 농민들이 시중에
내놓은 물량도작년의 1천4백82만섬과 비슷한 1천4백79만섬에 달하는 등
시중에 풀린 쌀이 작년에 비해 1백13만섬 더많아 시중 유통물량은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조생종 햅쌀이 3백60만섬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이고 현재
작황도 좋은편이어서 추석전에는 작년의 2배가량되는 40만-50만섬의
햅쌀이 시중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농림부는 밝혔다.

한편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추석맞이 햅쌀 사은행사"를
통해 80kg들이 한가마에 6천원씩 싼 값으로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시중 쌀값은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정부보유미 공매가격은 지난 4월23일 공매때 80kg 가마당
14만3천8백85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2일 공매때는
12만2천3백57원을 기록했으며 시중 쌀 소비자값도 지난 7월15일이후
80kg 가마당 14만9천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