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원 < 동양선물 이사 >

국내 한우 사육마리수가 연말께는 291만마리에 달해 지난해 연말
기준보다 12%증가하여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우의 선물시장이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근월 선물가격은
지난 94년 평균 100파운드당 70.48달러에서 95년에 66.81달러로
떨어졌다.

올 4월에 평균 100파운드당 59.81달러를 바닥으로 서서히 올라간후
7월에는 69.15달러를 기록했다.

생우의 사육마리수는 전세계적으로 95년에 10억4,000만마리에 달했다.

최대 보유국은 인도로 2억7,400만마리, 2위는 브라질로 1억4,800만마리,
3위국은 중국으로 1억2,300만마리, 4위국은 미국으로 1억300만마리 순이다.

이중 인도는 종교적인 이유로 육류 공급과는 무관하다.

브라질은 94년대비 2.2%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94년대비 9%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은 94년대비 2.2%가 증가되었다.

미국의 생우공급 현황은 생산과 수입 기초재고를 포함해 94년
1억4,300만마리에서 95년에 1억4,500만마리로 전년대비 1.8% 증가를
보이고 있다.

수요는 도축과 수출을 포함해 94년 4,000만마리에서 95년 4,100만마리로
전년대비 3.7%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저장성 상품인 생우를 비롯한 축산물 가격은 판매시점의
수급상황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으므로 위험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 생우의 생산 사이클이 있어 새끼소가 자라 임신할 능력을 갖고
(14~18개월) 새끼를 낳으면(9개월) 최소한 23~27개월이 필요하다.

또 생우를 중심으로한 축산업은 평균 12년의 주기(9년에서 16년)가
있는데 수익성에 따라 대체로 7년은 사육마리수를 늘리고 5년은
사육마리수를 줄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수요의 기본적인 요인은 인구의 증가나 식생활변화, 대체 가금류의
가격, 사료비용의 증감, 낙농정책, 쇠고기 수출입 쿼터 등의 정부정책을
포함한다.

금년 3.4분기에 사료곡물가격은 상승해 미국 중남부의 사육마리수의
감소가 예상보다 커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최근 선물가격은
최고가격을 경신하며 상승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에서 과도매입 상태가 예상되어 이에 따라 펀드들의
매도세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따라서 시카고 생우 선물시장의 근월 선물가격 전망은 단기적으로
100파운드당 72.22달러에서 1차저항을 받고 70.00달러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