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외투자 신중 요청 ..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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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은 29일 저녁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취임후 처음
으로 박세용 현대그룹기조실장등 10대그룹 기조실장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이 대규모 해외투자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수석은 이자리에서 "대기업들의 대규모 해외투자가 만약 잘못될 경우
국가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국내에 산업공동화 현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기조실장들이 전했다.
이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기업들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자제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새경재팀의 향후 경제 정책과 관련 주목된다.
이수석은 또 경제여건이 악화된데다 비자금사건으로 대기업총수들이 실형을
선고받는등 재계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기업들도
의욕을 잃지 말고 기업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말했다.
이수석은 이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을 경제동반자로 인식,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 기술개발 상품개발 등에서 적극 지원해 줄것을 요청하고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정부정책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그룹기조실장들은 이에대해 정부가 추진중인 신노사정책에 우려를 표명하고
노사관계안정을 통한 임금안정과 고물류비 고금리등 "고비용-저효율" 구조
개선에 정부가 보다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비공식간담회에는 현대 박세용, 대우 박용근, LG 이문호, 선경 손길승,
쌍용 김덕환, 한진 이태원, 기아 이기호, 롯데 김병일, 한화 노경섭기조실장
등과 전경련 황정현부회장이 참석했으며 삼성 현명관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수석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중소기업, 27일에는 중견기업대표들과
만나 경영현장의 얘기를 들었다.
< 최완수.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
으로 박세용 현대그룹기조실장등 10대그룹 기조실장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이 대규모 해외투자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수석은 이자리에서 "대기업들의 대규모 해외투자가 만약 잘못될 경우
국가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국내에 산업공동화 현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기조실장들이 전했다.
이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기업들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자제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새경재팀의 향후 경제 정책과 관련 주목된다.
이수석은 또 경제여건이 악화된데다 비자금사건으로 대기업총수들이 실형을
선고받는등 재계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기업들도
의욕을 잃지 말고 기업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말했다.
이수석은 이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을 경제동반자로 인식,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 기술개발 상품개발 등에서 적극 지원해 줄것을 요청하고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정부정책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그룹기조실장들은 이에대해 정부가 추진중인 신노사정책에 우려를 표명하고
노사관계안정을 통한 임금안정과 고물류비 고금리등 "고비용-저효율" 구조
개선에 정부가 보다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비공식간담회에는 현대 박세용, 대우 박용근, LG 이문호, 선경 손길승,
쌍용 김덕환, 한진 이태원, 기아 이기호, 롯데 김병일, 한화 노경섭기조실장
등과 전경련 황정현부회장이 참석했으며 삼성 현명관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수석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중소기업, 27일에는 중견기업대표들과
만나 경영현장의 얘기를 들었다.
< 최완수.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